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책]윤동주 시집

고등학교 때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사서 읽어본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 시집으로 본 게 아니라 구글 play store에 있는 책으로 봤다.

댓글에 보니 왜 1달러 결제되냐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결제를 위한 확인이다.


각설하고 이번에 읽게된 이유는 학교에서 하는 노벨상해설 강연회를 나간 뒤에 문학 쪽 교수님께서우리나라 문학이 왜 세계적인 수준이 아닌 것 같냐는 물음에, 간단히 말하면 훌륭한 독자가 없다는게 그 이유라고 하셨다. 대학생인 그대들 중에 시집하나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몇이냐 되냐는 물음에 부끄러워졌다.

교수님께서 러시아 유학 중에 러시아 지하철(지하 40m 정도 들어가야 한다는...)에서 당시 경제상황도 매우 안 좋은 러시아에서 한 노파가 자리에 앉아서 시집을 읽는 모습에서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도 적을 뿐만 아니라 이런 훌륭한 독자도 없는 문화에서 어떻게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겠는지 물으시는데 맞는 말씀이었다. 더욱이 단기적인 성과만을 중요시 하는 문화에서는 절대 훌륭한 성과가 나올 수 없다고 하셨다.


얼마 전 it 채널에서 it 수다였나,(최근 시즌1이 종료되었다.) 최근 일본 it 기업이 굉장한 적자로(상위 5개 기업에서 15조 정도의 적자라고 한다.) 거기서 일본의 모 그룹에서 로봇 강아지를 만들었는데 그 기업 회장이 돈도 안되는 이런 제품은 없어져야 한다는 지침하에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거기서 말하신 분이 일본 기업은 이때부터 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혁신이나 최신 기술을 개발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고 투자 또한 필요하기 마찬가지 인데 그걸 등한시 한 결과라고 한 말이 기억이 난다...

한가지만 더 얘기하면 학교강의에서 교수님께서 차범근과 차두리를 비교하시면서 차범근이 아들 차두리보다 축구를 훨씬 잘하지만 월드컵에 못나갔다고 하시면서 그럼에도 차두리가 월드컵에 2번씩이나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의 전체적 수준이 올라가서 그렇다고 하셨다.

이걸 우리 문화나 과학에 적용해보면 과학자나 작가를 돈 못버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문화에서 어떻게 좋은 연구나 문학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달라지지 않는한 우리가 원하는 그런 노벨상 수상자는 절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영화]Lady in the Water(레이디 인 더 워터)




개인적인 소감은 약간은 지루하기는 하지만 동화적 소재에 현실적 내용을 가미한 영화로 나름 참신해서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흥미 진진 하지는 않아도 가족끼리 보면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책을 읽고나서 독후감은 아니지만 독서 기록용으로 만들었지만 영화도 같이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 앞으로도 자주 보고 올리도록 하겠다...

p.s. 예전 영화라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불만은 왜 서양 전설이 동양인에 의해서 구전되는 방식인지 모르겠다. 특히 중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인데 문제는... 그들도 한국어가 어설퍼서 원어민인 나도 뭔소린지 모를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이상하게 나온다. 자존심이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