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0일 일요일

[영화]노아 (2014)


요새 영화를 많이 본다. 대학원 준비만 마치면 책도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다.
뭐, 좀 처진다는 느낌도 있지만 상당히 스토리가 잘 짜여졌다. 성경의 내용을 모티브로 해서 인간의 고뇌까지 잘 담았다.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우리 스스로 느끼는 환멸감과 함께 그 속에 남아있는 희망이랄까.

댓글을 보니 혹평이 많은데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보길 바란다. 상당히 괜찮은 영화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화]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1994)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다. 쇼파에서 자는 중에 동생이 보고 있었고 마지막 부분만을 봤다.
최근 내 상황과 많이 비슷하다.
설에 가족여행을 갔었고 거기서 그녀를 만났다.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고, 여행 후 연락은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나와 같지 않았다.(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정해져 있었을지 모른다.)
잊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녀 생각이 난다. 왜 이렇게 못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다.

어쩌면 나도 주인공처럼 진정한 내 짝을 찾고자 했던 것 같다. 그녀에 대한 생각이 오래 남는건 이런 느낌이 처음은 아니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찾아왔다는 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했었다.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남았지만, 현실의 나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할 기억이다.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다행이라 생각한 건 난 그녀의 결혼식을 보진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 이제 만날일도 없으니까.(별 생각을 다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잊어야 한다. 대학원 준비 중이고 내일이면 벌써 2014년도의 1분기도 지난다. 하지만 왠지 2014년을 기억할 때 난 그녀를 생각할 것 같다.

언젠가 내 진정한 짝을 만나면 그녀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그녀는 내 진정한 짝이 아니고 만날 수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