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영화]트랜센던스


솔직히 말해 SF를 많이 보는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소재는 정말 좋은 영화였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뻔하고 긴장감도 없었다. 옆에 앉았던 여중생은 이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기는 하다. 인간과 기계의 대결... 우리의 두려움
내 입장은 뻔하다. 인간과 기계, 인간이 더 우월하다.
"아직까지"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은 이유는 아무리 잘 만들어진 기계라고 해도
인간이 가진 영역을 넘볼 수 없단 생각 때문이다.

물론 나는 전문가는 아니고,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긴 하지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기계문명을 혐오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기계에 의존하는 미래 문명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글도 컴퓨터로 작성을 하고 많은 계산도 컴퓨터를 사용하여 이루어 진다.
하지만 그게 뭐, 단지 도구일 뿐이다. 실제 계산 결과를 확인하는 건 인간이고 인간만이 이 결과가 정확한지 판단 가능하다.
더욱이 문제는 컴퓨터에 쓰레기 데이터(garbage in)을 넣을 경우 쓰레기 결과(garbage out)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물론 잘못 생각할 수는 있다.) 컴퓨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 데이터를 넣어도 이게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올바른 결과가 나오도록 생각을 한다. 뭐, 사람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게 다를지도 모르지만...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가진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입장은 그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그게 정말 사람처럼 생각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 우리를 속이는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기계를 만든 우리조차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도 그 속마음을 모르는 것처럼...

좀 더 자세한 공부를 하고 싶긴 하지만 전공자는 아니기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는 있고, 내 판단 또한 잘못됬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 입장은 확고하다.
기계는 절대로 인간을 능가할 수는 없다. 단지, 우리와 비슷하게 행동할 수 있을 뿐이다.


궁금한 것은 "튜링 테스트"나 "중국어 방"에 대해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더 들어가면 철학이 등장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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